'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전세계 박스오피스 수입 10억 달러를 넘겼습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페이즈 3의 마지막 영화로, 엔드게임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때의 일을 그렸는데요. '엔드 게임' 마지막이 퍽 슬프게 마무리가 됐다면, 엔드게임 트리뷰트로 시작했던 '파 프롬 홈'의 시작은 정말 MCU답게 빅 웃음을 주었죠.
MCU의 첫 번째 시대의 에필로그이자 MCU 다음 스테이지를 깔아주는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개가라고나 할까요? 여러 흥행 기록을 쓴 MCU의 영화들이지만, 올해는 페이즈 3를 마무리하면서 그야말로 폭발적인 한 해를 보내고 있네요.
MCU 최초의 여자 히어로 영화 '캡틴 마블'이 1억 달러가 넘는 박스오피스를 기록했고,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오랫동안 깨지지 않았던 '아바타'의 기록을 깨며 역대 최고 흥행 수입을 올린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파 프롬 홈'은 MCU에서는 9번째로 10억 달러 클럽에 합류하는 영화가 됐죠. 전체 영화를 통틀어서는 40번째 10억 달러 클럽 합류 멤버가 되었습니다. MCU가 포문을 연 지 벌써 11년, 23개의 영화로 이어지는 동안 세가 잦아들기는커녕 더 강력해지기만 하니, 놀랍습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으로 MCU 영화는 가장 최근 6개의 영화 중 다섯 개가 월드와이드 흥행수입 1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블랙 팬서'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앤드맨 앤 더 와스프', '캡틴마블' '어벤져스: 엔드게임' 그리고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그 주인공들이죠.
또 '파 프롬 홈'은 2002년 토비 맥과이어가 스파이더맨을 맡은 '스파이더맨' 시리즈, 앤드류 가필드가 스파이더맨이었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도합해서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에 가장 큰 수입을 올린 에피소드가 되기도 했습니다.
헌데 올해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케빈 파이기가 페이즈 4에 대한 발표를 했을 때, '스파이더맨 3'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앤트맨' 시리즈에 대한 언급도 없었는데, 수입이 되는 이 시리즈들을 트릴로지도 완성하지 못한 채 끝낼 리는 없으니까 3편이 제작될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