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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 뉴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개봉을 맞이해서 보는 찰스 맨슨 살인사건 영화 10편-2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앞서 희대의 연쇄살인마 찰스 맨슨 사건을 다룬 대표적인 영화 열 편 중 다섯 편을 살펴보았는데요. 이어서 나머지 다섯 편도 소개해볼까 합니다.

 

5. 더 헌팅 오브 샤론 테이트-2019년

로만 폴란스키의 아내이자 떠오르는 스타였던 샤론 테이트는 남편 폴란스키가 유럽에 가 있는 동안 집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맨슨 패밀리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할 때 샤론 테이트는 임신 8개월의 몸이었습니다.

 

샤론 테이트와 친구들 살인사건을 고개가 절로 돌아가게 불쾌가헤 그린 영화는 너무도 많았지만, '더 혼팅 오브 샤론 테이트'는 새롭게 바닥을 친 영화입니다. 잔혹하게 끝난 주거침입으로 그리는 것으로도 모자라 실제 일어난 이 사건에 슈퍼내추럴한 분위기까지 가미시키니 고인을 더 모독하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대본과 연기마저 형편없으니, 힐러리 더프는 어쩌다가 이런 역까지 맡기에 이른 걸까요?

 

4. 레슬리, 내 이름은 악마-2009년

맨슨 패밀리, 즉 찰스 맨스의 열렬 추종자 중 한 명이었던 레슬리 반 휴튼의 인생을 그린 영화입니다. 맨슨 컬트에 속해 살ㅇㅆ던 어린 시절에서부터 재판에 이르기까지를 레지널드 하크마 감독은 어두운 코미디로 그려내려고 했습니다.

 

맨슨 살인사건과 베트남전쟁, 미라이학살을 연결시키며 선동적인 정치 풍자극으로 만들어내려 한 것이죠. 전하려는 정치적 메시지는 날카로웠지만, 엉성했습니다. 그래도 맨슨 패밀리의 일원의 삶을 들여다보는 시도는 많지 않았기에 눈에 띄는 영화입니다.

 

3. 비거 댄 비틀즈-2017년

찰스 맨슨이 비틀즈를 엄청나게 좋아하고, 비치 보이스하고도 교류가 있었다는 건 유명한 사실이죠. 비치 보이스의 데니스 윌슨이 찰스 맨슨의 레코드 취입까지 도와준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뮤지션으로서 찰스 맨슨은 실패했습니다.

 

이 영화는 LA의 음악씬에 들어가지 못하고 실패한 것이 음악적 재능이 꽤 있었다고 하는 찰스 맨슨이 어둠과 피비린내나는 인생에 빠져들게 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지 들여다봅니다.

 

2. 홍키 홀로코스트-2014년

맨슨은 인종간 전쟁을 벌일 계획을 세웠었다고 합니다. 만약 그의 계획이 실현됐다면? 이 영화는 그런 가상을 하고 전개됩니다. 찰스 맨슨은 인종 전쟁을 촉발하는 데 성공하고 30년간 지하로 사라집니다. 세상에 다시 나온 맨슨의 딸과 그의 남은 종족은 세상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지배를 받고 있고, 백인들은 하찮은 존재가 되어 있으며 인간 대접도 받지 못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빤하게 선동적인 영화인데, 엄청난 발 연기에 상상도 하기 힘들 만큼 폭력이 난무하는 영화인데요. 이 말도 안 되게 불쾌한 영화는 그래도 편견을 갖는다는 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지적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컬트-1971년

톰 핸슨의 '조디악 킬러'나 데이브 A. 아담스의 '샘의 또 다른 아들'과 비슷한 류의 저예산 공포영화입니다. 켄터키 존스 감독은 이 영화에서 찰스 맨슨을 얼빠진 미치광이로 그리는데요. 관 안에서 잠을 자거나, 맨슨의 관계가 어머니와의 근친상간에서부터 비롯됐다는 식으로요.

 

악마주의와 폭력성, 나체가 난무하는 이 영화는 보기 힘겹기는 하지만 히피 시절의 한 단면을 번드르르하게 보여주는 소품인 것은 맞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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