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언맨3'에 보면 토니 스타크의 운전 기사인 해피가 사고를 당해서 병상에 누워 있는데, 토니 스타크가 해피가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라면서 소개하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영국 iTV의 인기 드라마 '다운트 애비'입니다.
셜록과 함께 미국의 교육 방송인 PBS에서 방영되며 '새서미 스트리트'로 유명한 미국의 교육방송 PBS를 부활시켰다는 장본인인 영국의 시대극 '다운튼 애비'에는 포옹이나 손을 맞잡는다던가 하는 식의 스킨십이 다른 드라마에 비해 비교적 덜 등장합니다. 그 이유가 뭔지 제작진이 공개했습니다.
▲ 셜록과 더불어 PBS 최고 효자 다운튼 애비
다운튼 애비 출연진들은 극중에서 가능한 서로에게 터치나 스킨십을 자제하도록 지침을 받고 있는데, 물론 키스나 잠자리를 해야할 때야 어쩔 수 없지만, 비교적 일상생활에서의 포옹이나 물리적인 터치는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다운튼 애비입니다.
예를 들어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어 슬퍼하는 매리에게 할머니가 위로를 해 주는데, 보통의 상황이라면 매리가 울다 할머니 품에 안겨 한참 동안 위로를 받는다든지 하는 장면이 펼쳐져야 하는데, 근데 할머니는 매리의 등을 그냥 가볍게 쓸어줄 뿐입니다.
▲ 가능한 스킨십을 자제하는 다운튼 애비
다운튼 애비전문가인 앨스테어 브루스의 설명에 따르면, 그 이유는 이른바 시대적 고증에 철저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다운튼 애비가 다루는 1910년대 후반에서 1920년대 초반의 20세기 초는 사람들이 오늘날보다 훨씬 더 전염성에 약한 것이 사실이어서, 특히 상류층 사람들의 경우 의도치 않은 전염성 질병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가능한 물리적인 터치를 삼가하도록 교육받았다는 것이고, 그 시대적 고증에 철저하기 위해 다운튼 애비 역시 극중에서도 그 규율을 적용시킨다는 것이라네요.
여튼 다운튼 애비 이렇게 고증까지 철저하고 강추합니다. 영국 드라마에 생소하다면, 셜록조차도 보지 않은 미국 드라마만 보던 사람들이라도 '다운튼 애비'로 영국 드라마의 세계에 빠져보는 것도 정말 강추하는 바입니다. 꼭 보세요. 정말 재밌는 드라마입니다. 강추에 또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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