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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뉴스

CSI 시즌16을 끝으로 시리즈 종영 확정! 시리즈 피날레 에피소드는 2시간짜리 영화로?

CSI가 2015년 가을에 시작하는 시즌16을 끝으로 종영이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종영이 유력하다뿐이지 시리즈 종영 확정은 아니었는데 그새 확정이 되었네요.

 

그러니까 시즌16은 여섯 개의 에피소드로 짧게 마감될 것이며, 마지막 에피소드는 CSI가 애정해마지 않는 포맷인 두 시간짜리 영화로 제작된다고 합니다. (TV 영화를 일컫는 말입니다) 클리프행어 등을 이용한 거창한 시즌 피날레가 사라져가는 요즘 미드에서 CSI가 꿋꿋하게 애정하는 시즌 피날레 방식이죠.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종영이 현실화된다면 설마 시리즈 피날레마저 클리프행어로 마무리하는 건 아니겠죠?(썰렁;) 

 

 ▲ CSI 시즌16을 끝으로 시리즈 종영 유력! 

 

CSI의 시리즈 종영이 두 시간짜리 영화로 제작된다고 하는 것은 '로 앤 오더'나 'CSI 마이애미' 'CSI 뉴욕' 등 다소 황망하고 대충대충 끝났던 다른 수사물들과는 달리 적절한 과정을 갖추어 이 기념비적인 과학수사 드라마를 보내주겠다는 뜻입니다.

 

또한 시리즈 종영이 확정된다면 우리의 길반장님, 윌리엄 페터슨의 대미에 출연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게 불을 보듯 뻔한데요. 벌써부터 윌리엄 페터슨이 CSI 시즌16 마지막에 출연할 것이라는 설이 무성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시리즈 중간에 빠졌던 주요 캐스트가 시리즈 피날레에 우정출연하는 훈훈한 광경이 예전만큼은 자주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 CSI 시리즈 피날레 윌리엄 페터슨의 우정 출연은 가능할까?

 

2015년 올해 종영한 시트콤 '두 남자와 1/2'에만 해도 그렇습니다. 심지어 극중에서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처리됐던 찰리 신의 시리즈 말미 출연설이 상당히 강력하게 떠돌았습니다. 하지만 찰리 신의 출연은 결국 무산되고 말았죠. (대역 배우가 출연해서 날벼락에 맞아 죽는 장면이 우정출연이라고는 할 수 없죠!)

 

CSI의 크리에이터인 앤서니 주커는 쇼의 캔슬 가능성에 테드 댄슨과 엘리자베스 슈라는 걸출한 배우들을 투입했으면 쇼가 아주 오래 가야 하는 것 아니냐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점이 CBS로서는 어려운 결정에 불을 붙이게 된 계기가 됐겠지요. 테드 댄슨과 엘리자베스 슈 같은 큰 스타를 기용하고도 쇼가 리즈 시절은커녕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시즌 12에 이르고도 여전히 영광의 시절을 구가하고 있는 NCIS에 비하면 시청률에서 명성에 빛을 바랜 지가 꽤 된 것도 사실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닉 역의 조지 이즈가 CSI에서 하차하겠다고 결정한 것도 CSI 시리즈 장수의 희망을 어둡게 합니다. 그러나 새천년 미드의 부흥을 알리고 과학수사 드라마의 효시, 그것도 아주 어메이징하고 어썸하게 열어젖혔던 CSI가 종영한다면 그야말로 한 세대의 끝(the end of an ear)가 맞겠죠.    

 

CSI 종영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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